처음 유럽 렌터카 이용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보험 종류와 함정

1. 보험 기본 구조 파악: CDW·TP·PAI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유럽 렌터카를 처음 이용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자동차 보험의 국가별 용어와 보장 범위 차이입니다. 많이 사용하는 CDW(Collision Damage Waiver)는 충돌 손해 면책 보험으로, 대부분 렌터카 예약 시 기본 포함되지만, 일반적으로 적용 범위는 차량 외부 손상에 한정되므로 타이어, 유리 손상, 하부 충격 등은 제외될 수 있습니다. TP(Theft Protection)는 도난 방지 보험이지만, 예를 들어 프랑스·이탈리아에서는 트렁크나 지붕에 싣는 물건이 도난당할 경우에도 TP 보장이 자동으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PAI(Personal Accident Insurance)는 탑승자의 상해에 대한 보장인데, 이것도 국가별로 보상 기준에 큰 차이가 납니다. 특히 체코, 폴란드 등 일부 국가는 PAI 없이 가벼운 상해만 보장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 보험 가입 전, 각 보험이 어떤 손해를 포함·제외하는지, 그리고 차량 분실 또는 도난의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2. 크레딧·데빗카드 보증금, 자동블록과 충전 방식의 함정

렌터카 예약 시 각종 보험은 예약 과정에서 확인하지만, 보증금은 종종 간과됩니다. 대부분 업체는 크레딧카드 한도 내 자동블록을 통해 보증금을 확보하는데, 문제는 데빗카드는 즉시 계좌에서 금액이 빠져 나가거나 결제 자체가 거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오스트리아에서는 최소 500-2,000유로를 보증금으로 자동블록하며, 데빗카드는 이를 소지자의 계좌 잔액으로 본다 보니 오류나 거절이 빈번합니다. 크레딧카드는 임대 기간 종료 후 피해가 없으면 즉시 보증금이 해제되지만, 데빗카드는 실제 인출 사례가 있어 이중 청구 문제가 발생한 경우도 보고됩니다. 따라서 유럽 렌터카는 반드시 본인 명의의 크레딧카드로 예약하고, 만약 꼭 데빗카드를 써야 한다면 업체의 데빗카드 수용 여부를 사전 확인하고, 보증금 해제 절차가 효력 발생 후 언제 이루어지는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3. 국제면허증·AAA 인증 없는 국가에서의 실시간 리스크

국제면허증 없이 렌터카를 사용하는 경우 절대 피해야 합니다.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는 국제면허증을 의무로 요구하며, 특히 추가 AAA 공증 또는 IAT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그리스에서는 국제면허증 소지 여부를 객실 검문표 수준으로 확인하며, 국제면허증이 없는 경우 계약 자체가 무효 처리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나 포르투갈에서는 보험 보장 자체가 효력을 상실하며, 교통 사고 발생 시 형사 책임과 과태료가 동시에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국제면허증은 한국에서 발급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일부 국가(독일·프랑스 등)는 독어·불어 번역 부칙이 포함된 국제면허증 또는 번역본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예약하기 전 반드시 렌터카 회사의 국가별 국제면허증 정책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사전에 공증관 공증 사본을 포함한 문서 준비를 해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4. 현지 보험 시스템의 숨겨진 조항과 실전 대응

‘보험은 예약 시 허용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현지 계약서(póliza)에 숨겨진 예외 조항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예컨대 CDW 보상 상한선이 1,200유로로 책정돼 있어 중대 사고 발생 시 초과 금액은 이용자가 부담합니다. 이 경우 안전을 위해 예상 비용의 손해 상한을 대폭 줄여주는 보험 하이패스 플랜을 추가로 가입해야 합니다. 또 TP 보험에서도 사고 차량이 반환 지연될 경우 하루 지연료 80-150유로를 청구하는 조항이 많습니다. 게다가 유럽에는 특정 도로(예: 알프스 고갯길,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주행 금지 조항이 있는데, 이 구역 진입 시 보험 효력이 자동 소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든 함정은 예약 시 표시되지 않고, 현지 계약서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계약서 작성 시 반드시 조항 하나하나를 현지어와 한국어로 비교 분석한 후 서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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